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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하는 MCN 기업들 '흑자전환 남아'

'MCN 대중화로 초기투자 결실 올해부터 흑자기업 속속 등장'


트레져헌터·샌드박스 네트워크·캐리소프트 등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지난해 폭발적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이 미디어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면서 이곳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관련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사업들이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 양적 성장 거듭하는 MCN


10일 국내 대표적 MCN 전문 사업자 트레져헌터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작년 매출액은 약 121억원으로 2017년 79억원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17년 43억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감소했다.


트레져헌터는 2016년만 해도 영업손실 47억원(전년비 84% 증가)에 '계속기업 가정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감사보고서에서 받을 정도였으나, 최근 2년 사이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모바일 방송국'을 표방하는 메이크어스는 2018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0억원으로 전년 23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상 별도기준으로는 2017년 128억원에서 2018년 148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는 "광고와 엔터, 커머스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다"며 "일부 모바일 사업을 중단한 게 적자로 반영된 것이며,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어스는 지난해 SK텔레콤, 네이버로부터 각각 100억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이와 관련 사업 협력도 기대된다.


도티, 잠뜰, 장삐쭈, 떵개떵 등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샌드박스 네트워크도 지난해 매출액이 28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매출액 약 140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적자는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었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시청 지표가 개선되고 광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500억원에 이른다.


뷰티 크리에이터 전문 MCN 사업자 레페리도 작년 매출액이 109억원으로 전년 45억원에 비해 142%나 치솟았다. 2017년 순손실 9억원에서 지난해 14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양적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잡았다.


'캐리'로 유명한 키즈 콘텐츠 전문 기업 캐리소프트의 경우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6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전년 3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캐리소프트의 사업 모델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커머스, 교육, 머천다이징(상품화)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IP와 브랜드가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콘텐츠 매출보다 다른 영역에서 더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투자 결실 거두기' 시작됐다


MCN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비즈니스워치와 통화에서 최근 MCN 산업이 투자 단계에서 결실을 거두는 과정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과 새로운 콘텐츠에 광고주들이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으로 바뀌면서 2014년 무렵부터 MCN 시장에 뛰어들어 선제 투자했던 사업자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MCN 시장이 대중화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는 고연령층의 유튜브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0대 이상의 유튜브 사용 시간은 87억분으로 같은해 1월 대비 78%나 늘었다.


아울러 CJ ENM의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파트너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를 50만명 이상 보유한 팀은 100개가 넘는다.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구독자와 팬을 위한 캐릭터 상품 출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대도서관이 팬을 상대로 진행한 캐릭터 제작 사업엔 1억3000만원이나 모금됐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는 "수년 전만 해도 유튜브 관련 시장 자체가 비주류였다면 이제는 광고주가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며 "콘텐츠도 과거엔 게임 위주였다면 이제는 중장년층 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최근 2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만큼 인력을 더욱 확보하고 국내외 콘텐츠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의 경우 "올해 5G가 상용화하면서 플랫폼의 콘텐츠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콘텐츠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캐리소프트는 기존 사업의 확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매출 성장이 50%는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캐리 IP의 인기와 대중성이 확인되고 있어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중국어판 동영상 채널 '캐리와친구들'은 현지 동영상 플랫폼인 시과스핀에서 키즈 부문 톱10 채널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 [김동훈 기자 99re@bizwatch.co.kr] http://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19/04/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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